요소수 대란 가격 폭등
요소수를 정의하자면 배기가스 후처리를 위한 표준화된 요소수 용액이다.
요소수(尿素水) 또는 디젤 배기 유체(Diesel exhaust fluid)는 디젤 엔진에서 선택적 촉매 환원을 통해 질소 산화물을 질소로 환원시켜 배출을 절감하기 위해 쓰이는 표준화된 농도의 요소의 수용액이다.
ISO 22241에 의해 32.5%의 요소와 60.5%의 탈이온수(정제수의 일종)를 쓰도록 정해졌다.
원리는 요소와 물을 섞어 만들어진다.
암모니아가 희석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열을 가하면 다시 암모니아로 바뀌게 되는데 이것을 이용하여 암모니아가 질산화탄소를 만나 물과 질소로 바뀌게 된다.
그렇다면 요즘 요소수가 없어서 연말에 물류 대란이 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
디젤 차량 운행에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트럭과 건설장비가 멈추고 있다.
중국이 요소수 수출을 허가하지 않으면 물류대란이 예상된다.
대체 요소수가 무엇이길래 이 난리일까?
디젤 엔진을 돌리면 미세먼지의 주범이자 산화물질인 질소산화물이 나온다.
2015년부터 판매된 차에는 요소수를 뿌려서 이 물질은 분해하는 장치가 의무가 됐다.
한마디로 디젤차의 필수 소모품이 된 거다.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바꾸어 배출하게 된다.
질소와 물은 인체에 무해하다.
이 요소수가 떨어지면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게끔 설계가 되어있다.
주유소에서 만원이면 샀던 요소수는 완전 동이 나버렸고 중고사이트에서 요소수 가격은 15만까지도 팔리고 있다.
요소수 가격 폭등으로 요소수를 구하지 못한 차량들은 운행을 포기하고 있다.
정부의 환경정책에 따라 노후차량을 교체하고 월 할부금 200만 원을 감당해야 하는 영업자에게는 운행중단이 더 치명적이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요소수 대란의 이유는 수입 통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국내로 들어오는 요소수의 90%는 중국에서 수입해 온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자국에서 쓸 요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국외로의 수출을 할 수 없는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해 요소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이 줄었고 여기서 더해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석탄 가격까지 급등해 요소를 만들 석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겨울 밀 재배를 앞둔 시점에서 화학비료 가격을 억제하려고 중국 내 물량 학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석탄 및 자재 가격을 상승의 이유도 중국 내 요소 생산량 증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셨다.
첫 번째 방안은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다는 것.
하지만 현장에서의 반응의 회의적이다.
불량 요소수로 인해 차량 고장이 늘고 공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비용 문제도 있다.
다른 방안은 러시아나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데 그것도 내년 초에나 우리나라로 들어올 수 있는 시기가 내년 초라고 하니 가장 실효성 있는 방안은 중국이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여기서 다른 문제점은 이 요소가 바로 비료의 원료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료 재료가 충분하지 않은데 지금으로선 내년 농사도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